월간요소 2024년 2월호

오늘도 달달하게

생각만 해도 심장이 두근대고

얼굴이 붉어지던 날들을 기억하나요?

새콤달콤 딸기향처럼

짜릿하고 가슴 설레는 순간이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요?

돌아보면

감정의 크기만큼

조바심내고 애태웠던 날도 많았죠.

뜨거웠던 만큼 아팠던 기억들은

이제 추억으로 남겨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토핑 가득한 케이크를 먹으며

훈훈한 남주가 나오는 

드라마를 보다보면

어느 새 달달함은 한도 초과

잔잔한 마음을 일렁이게 할 가슴떨림은

이걸로도 충분하니까요.

한 입 베어물기가 미안할 정도로

화려한 디저트는 아주 가끔씩만!

심장이 아프도록 달달한 순간도

너무 자주 있다보면

건강에 해롭지 않겠어요?  

어느 새 살랑살랑 불어오기 시작한

봄바람의 감촉

그리운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라디오의 노랫 소리 

특별할 것도 없지만

소소한 설렘들로 하루를 채워가고 싶어요. 

오늘도 

달달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