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요소 2022년 3월호
고요의 시간
김별희 온기 공고상, 티워머, 찻주전자, 찻잔
모처럼의 휴가
혹은 원치 않는 격리
혹은 선택적인 방콕
고요의 시간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박나혜 큰 정사각 플레이트
혼자 깨어 있는 시간,
밤보다 이른 새벽이 더 좋은 이유는
카페인 가득한 커피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지인식 단아한 원형접시, 도자기 술잔, 물컵
휘리릭 준비하고 가볍게 때워도
뭐라하는 이 없는
혼자만의 식사
때로는 장점도 있다니까요
무자기 29잎 꽃접시, 꽃잎머그
꽃을 닮은 접시
꽃향을 가득 담은 차
고요의 시간엔
늘 평범하게 대하던 것들마저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신광섭 트레이
조금 심심하고 조금 지루해도
너무 처져 있지는 말기로 해요
이렇게 잠시 숨을 고르고 나면
더욱 경쾌한 발걸음을 뗄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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