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네요,
식탁에도 꽃이 폈네요.
이제 정말 봄입니다.
별 일 없어도 마음을 괜히 두근두근거리게 만들었던
봄의 날들을 떠올리면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우리 식탁에도 마음을 설레게 할 그릇을 올려야겠죠.
자꾸만 짧아지는 것 같은 봄을 식탁에 붙잡아 놓아볼까요?
4월의 월간요소에서는 꽃을 닮은 그릇, 꽃을 담은 그릇들을 소개합니다.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는 목련은 왜 그리 빨리 지는 걸까요?
땅에 떨어지고 나면 그 아름다움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허무하기까지 합니다.
빈티지한 그릇 위에서 시들지 않는 목련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요.
길가에서 살랑거리는 작은 들꽃들은 언제 봐도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하얀 백자 위에 핀 작고 푸른 꽃들과 나비가 전해주는 소박한 아름다움은
그릇에 고스란히 담겨 식탁을 화사하게 밝힙니다.
청자의 풍부하면서 깊은 색감, 섬세하게 표현된 연꽃과 국화 그릇에서는
은은하면서도 진한 향기가 퍼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공방 이름도 '봄을 담은 그릇' 이라는 걸 알고나면
봄 분위기가 더욱 진해지는 것 같죠?
최근에 새롭게 선보인 심보근 작가의 무자기는
담담하면서 차분한 매력이 돋보이는 그릇입니다.
길가에 아무렇게나 핀 꽃들을 생각하며 디자인했다는 꽃찬기,
그리고 무궁화를 모티브로 만든 무궁화 플레이트는
사소하지만 소중한 것들을 떠올리게 해줍니다.
알록달록 다채로운 색상의 꽃종지를 보고 있자면,
다양한 색이 어우러진 화사한 봄의 들판이 생각납니다.
어떤 색의 봄식탁을 만들고 싶으신가요?
02-575-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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